90년대 초에 태어난 나는, 새학년 새학기 초 항상 듣는 말이 있었다. 선생님들은 너네는 몇 년 생이니? 라고 물으셨고, 우리가 대답하면, 높은 확률로- "그럼 88올림픽은 못봤겠네?" 도대체 88올림픽이 뭐길래, 저렇게 기준점으로 얘기하시는 걸까. (이후에 2002년 월드컵을 나름 경험하긴 했지만,그것과는 결이 다른 것 같은데.) 88서울올림픽의 중요성을 다시 인식한 건, 서울에 대한 자료를 찾아다니면서부터다. 하나는, 88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엄청나게 많은 개발사업들이 진행되었고, 도시에 아주 큰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 다른 하나는, 그렇게 큰 변화를 가져왔던 메가이벤트이기에, 88을 준비하면서-진행하면서 생산된 기록이 많다는 것. 올림픽을 실시간으로 경험한 세대는 아니지만, 도시덕후로써 서울을, 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