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상담 5

동네학. 동네공부를 한다는 것.

각자의 동네라는 렌즈로 도시를 조사하고 기록하고 이야기하는 방법에 대해서. 지금은 어느 동네가 궁금해지면, 거의 자동으로 거치는 몇 가지의 조사 단계들이 있다. 가령 행정동의 변천부터 찾아 보는 것, 행정동과 법정동의 관계를 보는 것(카카오맵이 최고다), 과거 항공사진을 놓고 변화를 보는 것, 공간 통계를 찾아보는 것,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에서 자료를 긁어보는 것 등등. 이런 과정이 자연스러워지기까지, 수많은 삽질과 앎의 문턱이 있었다. 항공사진이 공개되는 것도 몰랐던 시절이 있었고, 간단한 단계구분도를 GIS에서 매핑해보는 것까지도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사실 방법 자체를 배우고 숙달하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문제는 그 존재-자료와 방법론의-를 아는 것. 어디서부터 뭘 찾아봐야 하는지, 거기서 ..

서울 이야기 2026.07.09

[후기] 강홍빈, 연지동 130년 - '선교사 언덕'에서 혼종의 도심공간으로 / 2026.05.15. @도시상담

2026년 책방 도시상담에서 진행되는 강홍빈 선생님의 동네 특강은 총 4강으로 진행된다. 1월 동숭동, 3월 충신, 효제동에 이어서 5월은 연지동. 앞서 두 동네와는 다른 도시 질서를 가지고 있고, 그래서 이번 특강도 내러티브와 진행이 꽤 달랐다.연지동은 옆 동네들보다 고층이고, 필지도 크다. 기독교 관련 건물, 오래된 벽돌 건물, 고층의 기업 본사들이 같이 있는 건, 바로 옆의 동네들과는 다른 기원과 사회, 제도, 조직의 변화를 경유해서 동네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강연에서 연지동의 130년은 총 6부로 구분되는데, 이 구분을 읽는 것이 이 강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1. 선교사 언덕의 탄생 (1884-1910)먼저, 지명의 역사로 보면 연동교회에 붙어 있는 연동=연지동이고, 연지는 연못골에..

서울 이야기 2026.06.12

[후기] 강홍빈, 충신효제: '사이'의 동네 / 2026.03.13. @도시상담

2026년 책방 도시상담에서 진행되는 강홍빈 선생님의 동네 특강은 총 4강으로 진행된다. 지난번 동숭동, 이번 충신, 효제동, 5월 예정된 연지동, 7월 예정된 명륜,혜화동. 모두 대학천변 동네들이다. 오래된 사대문안 도심의 동네들이기에, 하나하나 면적은 크지 않지만, 시대의 변화속에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곳들. 그리고 그곳을 주민이자, 학생이자, 연구자이자, 행정가이자, 박물관의 수장으로 경험하고 공부했던 강홍빈 선생님의 시선에서 듣는 시간. 1월 동숭동 특강에 이어서 이번에 공부한 동네는 종로구 충신동, 효제동이다. 강연의 구성과 진행은 동숭동과 비슷했다. 선생님의 개인적인 경험과 시선에서 시작한 충신동, 효제동의 내러티브, 사진과 지도, 그림으로만 구성된, 'PPT디자인'이라 불리는 디자인은 없..

서울 이야기 2026.03.29

[후기] 강홍빈, 대학천변 기행 1. 동숭동 한 세기 / 2026.01.09. @도시상담

작년 2월, 도시상담 초대서가 특강(https://cityscape360.kr/16) 을 통해 처음 들었던 강홍빈 박사님의 강연은 내가 서울이라는 도시를 파고 든 시작점이자, 가장 궁금했던 분을 만나 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너무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약 1년 뒤인 2026년 1월 9일에는, 도시상담의 오픈 1주년 기념으로 동숭동에 대한 특강이 열렸다. 공지를 보자마자 부리나케 신청.강홍빈 박사님이 대학천변 주변에 대한 이야기로 글을 쓰고 계신다는 걸 접한건 2023년 서울학 공동 심포지움 기조강연에서였다. 항상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이번 특강은 그 중 '동숭동'주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시간. 홍보 이미지 속 제목은 대학천변 기행1. 동숭동 한 세기 였지만, ppt 제목은 였다. (시작..

서울 이야기 2026.02.02

[후기] 강홍빈, 책장의 고고학 : 책을 통한 도시 탐험 / 2025.02.21.@도시상담

들으면서, 오늘 이 자리는 최대한 빠르게, 기록으로 남겨두어야겠다고 생각했던 시간. 강홍빈 선생님의 책장의 고고학>. 이 특강은 도시건축분야 전문서점, @dosisangdam의 시그니처 프로그램 의 일환이었다. 선생님의 서가 일부가 서점의 한 코너에 3개월간 꾸려진다. 무슨얘기부터 적을까, 일단 강홍빈 선생님의 이름을 알게된 대략 12년 전쯤의 얘기부터 하면 좋겠다. (개인적인 얘기가 다소 길게 있으니, 강의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표 자리부터 보시면 됩니다.) "서울학"이라는 단어는 학교의 역사 교양 수업에서 처음 접했다. 학부 과정 중엔 역사/철학 분야의 교양수업을 들어야 하는데, 마침 시간표에서 적당했던 과목이 서울학을 연구하시는 선생님들이 개설한 과목이었다. 그 수업에서 익숙하게 걸어다녔던 서울..

서울 이야기 2025.02.22